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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타이어 40만개 타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13일 대전시와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화재는 남북으로 1·2공장으로 나뉘어 있는 대전공장의 북쪽 2공장 가운데에 위치한 타이어 모양을 만드는 가류공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불로 현재까지 작업자 10명과 소방대원 1명 등 11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북쪽 2공장이 전소되고 타이어 40만개가 탄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
▲ 한국타이어 공장서 화재. [연합뉴스 제공]

이번 화재는 타이어 모양을 만드는 가류공정 내 기계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가류공정은 타이어 반제품을 고온에 쪄 완제품으로 만드는 과정으로, 최초 화재를 신고한 공장 관계자는 공정 내 타이어 성형 압출기계에서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불은 2공장으로 번져 내부 8만7000여㎡가 전소됐으며, 물류동 내에 있던 40만개의 타이어 제품이 모두 탔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화재와 관련해 "현재 사고 경위 및 피해 상황을 확인 중이며, 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이 조속한 사고 수습 및 복구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대전공장은 4개 보험사에 1조8천31억원 규모로 재산종합보험에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