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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대우조선 기업결합 '순항'…베트남도 승인

한화와 대우조선해양의 기업 결합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경쟁당국은 한화와 대우조선의 기업 결합을 승인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튀르키예가 기업결합 심사 대상국 중 처음으로 승인했고, 영국 정부도 두 기업의 결합을 사실상 승인했다. 최근에는 일본 당국도 최종 승인했다.

한화그룹 대우조선해양 인수
▲ 한화그룹 대우조선해양 인수. [연합뉴스 제공]

이에 따라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유럽연합(EU), 중국, 싱가포르 등 4개 당국의 승인이 남게 됐다.

중국과 싱가포르는 이달 중, EU는 다음 달 18일에 잠정 심사 결과를 통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내 심사는 다소 늦어지고 있다.

공정위는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로 군함용 무기·설비에서 함선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가 발생한다고 보고 관련 업계를 대상으로 군함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의견을 수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면 한화그룹은 신규 자금 2조원을 투입, 대우조선 신주를 인수해 경영권 지분(49.3%)을 확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