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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네이버페이, 연동으로 애플페이 '견제'

간편결제 생태계 확장에 나선 삼성페이·네이버페이 연동 서비스가 출시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네이버페이를 운영하는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르면 23일쯤 간편결제 연동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는 당초 알려진 시점보다 1∼2주가량 앞당겨진 것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는 "확인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

삼성페이 x 네이버페이
▲ 삼성페이 x 네이버페이. [연합뉴스 제공]

서비스가 도입되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네이버페이 온라인 주문형 가맹점 등 국내 온라인 가맹점 55만 곳에서 삼성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삼성페이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으로 네이버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와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달 20일 '모바일 결제 경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카카오페이와도 비슷한 방식의 서비스 연동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국내 1·2위 간편결제 사업자와 동맹을 바탕으로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견제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페이는 카드사와 가맹점, 소비자에게 별도의 결제 수수료를 물리지 않고 있다. 반면 애플페이는 카드사로부터 결제액의 최대 0.15%를 수수료로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니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월렛팀장(부사장)은 지난달 업무협약식에서 "양사 간 협력으로 모바일 결제 생태계를 확대하고,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