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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해외 유동화증권(ABS) 200억엔 발행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작년 하반기 이후 전면 중단됐던 해외 자금조달의 물꼬가 조금씩 트이고 있다. 삼성카드는 15일 일본 미쓰비시 동경UFJ은행(BTMU)을 주간사로 200억엔(원貨 3000억 상당) 규모의 해외 유동화증권(ABS) 발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카드의 해외 ABS는 카드매출채권을 기초 자산으로 발행됐으며, 3년 만기로 '엔화 Libor+250bp'조건이다. 이번 ABS는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S&P사와 Fitch사로부터 "AAA" 등급을 부여받았으며, 총 조달 코스트가 연 5%대 초반에 그쳐 장기 저리 자금 확보와 대외 신용도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이번 ABS 발행은 해외 조달이 어려운 환경에서 개별기업이 발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삼성카드의 안정적 자산 운용 및 위험관리 능력을 인정받은 것 "이라고 밝혔다.

신용카드 업계의 해외 ABS 발행은 작년 7월 이후 전면 중단된 상태로, 삼성카드는 서브 프라임 사태 이후 어려워진 국내외 조달여건 하에서도 지난해 12월중 50억엔의 해외 차입에 이어 금번 ABS 발행 등 해외 조달을 지속적으로 성사시키고 있다.(사진제공=삼성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