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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세..1,390원대(종합)

원.달러 환율이 1,390원대로 상승하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0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15.00원 오른 1,39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현 수준으로 거래를 마치면 종가 기준으로 작년 12월9일 이후 두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게 된다.

이날 환율은 12.50원 뛴 1,392.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396.10원으로 올랐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주가 약세의 여파로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피 지수가 뉴욕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1,150선 아래로 밀리면서 원화 약세 요인이 되고 있다.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환율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이 주식 매수세를 유지하는 점은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국내외 주가 약세 여파로 환율이 오르고 있다"며 "경상수지 흑자 규모 감소와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우려 등도 원화 약세 요인이지만 1,400원 부근에서는 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상승이 제한받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1,555.34원을, 엔.달러 환율은 89.62엔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