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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AI 영상분석 서비스 'MAIU’ 공개

네이버클라우드가 방대한 영상 속 정보를 자동 추출하고 검색해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 ‘KOBA 2025’에 참가해 영상분석 서비스 ‘MAIU’를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MAIU는 영상의 인물과 행동, 배경, 음성 등 다양한 정보를 AI가 자동으로 분석해 메타데이터를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메타 데이터란 다른 데이터를 설명하는 데이터로, 사진의 메타 데이터에는 촬영 시간과 카메라 모델, GPS 정보 등이 있다.

여기에 더해 MAIU는 ‘와인잔 나오는 장면’, ‘남주인공 달리는 장면’ 등 텍스트 검색만으로 원하는 장면을 빠르게 찾을 수 있게 해준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방송사와 영상 제작사, 유튜브 숏폼 콘텐츠 등 다수의 크리에이터가 반복적인 편집시간을 줄이고 창의적인 작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AI 영상분석서비스 'MAIU' [네이버클라우드 제공]
AI 영상분석서비스 'MAIU' [네이버클라우드 제공]

기존 예능 프로그램 1편을 제작할 때 3600분 분량 영상 편집에 3일에서 4일이 걸렸다면, MAIU를 사용하면 2시간 이내로 끝나는 식이다.

또 네이버는 기존 영상분석 서비스와의 차별점으로 작동 방식을 꼽았다.

기존에는 개별 프레임 단위로 객체를 탐지해 흐름이나 맥락 이해가 어려웠다면, MAIU는 영상의 의미가 담긴 구간을 중심으로 분석하기에 더 자연스럽고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사용 요금은 모델 경량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 제품 대비 최대 3분의 1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또 MAIU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모바일 라이브 스트리밍과 VOD 영상 송출 등의 기능을 동일 플랫폼 내에서 함께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이 외에도 전시 부스를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과 VOD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는 ‘엔드투엔드 미디어’ 서비스를 소개했다”라고 말했다.

또 “실시간 번역 및 자막 송출, 아바타 생성 등 인터랙티브 기능과 숏클립 자동 생성 기능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서비스는 현재 국내 방송사 및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비공개 베타 서비스(CBT) 중이며, 다음달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