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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막판 스퍼트 성공… 증시 회복세 ‘강보합’

[뉴욕=한국재경신문]뉴욕증권시장의 주요 지수들이 막판 스퍼트에 성공하며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12일(미국시간) 블루칩 중심의 전일대비 다우지수는 6.77포인트(0.09%) 하락한 7,932.76을 나타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45P(0.17%) 상승한 835.19에 움직였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21포인트(0.73%) 오른 1,541.71을 나타냈다.

이날 증시는 장초반 금융구제와 경기부양안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하락 출발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 1월 소매 판매가 전월대비 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7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 지난달 주택 압류건수는 7만2천694건으로 작년 12월보다 26%나 감소해 부동산 시장도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호전 양상에 비해 금융구제 및 경기부양안 효과에 대한 의구심과 계속되는 실업률 상승은 투자위축을 해소하기엔 역기부족이었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7일 마감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8000건 줄었지만 62만3000건에 달했다.

또 미국 의회 상하원이 합의한 7890억달러 규모의 단일 경기부양안과 2조달러가 넘는 금융안정계획이 자본조달 구체성이 결여되며 갈수록 우려의 목소리는 커지는 양상이다.

하지만 오후들어 오바마 행정부가 어려움을 겪는 주택소유주들을 지원하는 내용의 조치를 준비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 낙폭을 줄이며 마감됐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코카콜라는 7.6% 올랐지만 씨티그룹(-2.2%), 뱅크오브아메리카(-3.3%), JP모건체이스(-0.4%) 등 전날 반등세를 이끌었던 금융주들은 하락했다.

에너지 관련주들은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장중 하락세를 보이다 막판 반등했다. 발레로에너지가 4.3% 상승했고 트랜스오션(2.6%), 체서피크에너지(2.2%)도 올랐다.

한편 국제 유가는 사흘째 하락세다.

이날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서부텍사스유는 5.5% 2달러가량 폭락한 33달러 98센트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