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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중]금융권 안정 기대감..다우 102P↑

[뉴욕=한국재경신문]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G20 회담의 은행부실자산 처리 기대감으로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며 장중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낮 12시 14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산업지수는 102.27포인트(1.42%) 오른 7326.25를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1.76포인트(1.55%) 상승한 768.3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7포인트(0.16%) 하락한 1429.23을 각각 기록중이다.

◇ G20 회담→은행부실자산처리 공조..은행株 강세

지난주 영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담에서 은행의 부실자산을 처리하는 데 총력을 다 하기로 합의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이같은 소식에 금융주가 약진하고 있다. 특히,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간 등은 연초 수익까지 냈다고 밝히면서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씨티그룹이 21.9%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10.8%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영국의 바클레이즈는 연초 실적이 좋게 출발하고 있다고 언급해 폭등세를 보였고, 역시 영국의 HSBC는 자본금 확충을 위해 추가적인 증자가 필요없을 것이라고 밝혀 급등세를 나타냈다.

한편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금융시스템 안정 대책이 성공할 경우, 미국 경기침체가 곧 끝날 것"이라는 발언이 투자심리 회복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 부진한 경기지표 여전..상승폭 제한

미국의 경기지표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드러나며 증시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이날 개장전 발표된 미국의 2월 산업생산은 1.4%감소했으며,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2001년 이래 최악을 갱신하며 38.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으로 증시 상승세에 부담을 주고 있다.

한편 한편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5월까지 산유량을 동결하겠다고 밝히면서 하락세다.

이 시각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4월물은 3% 가량 하락한 배럴당 4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