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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의 머리를 맞춰 빈볼 시비에 휘말린 일본 대표팀 투수 우쓰미 데쓰야가 미안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성한 대표팀 수석 코치는 24일(한국시간) 일본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어젯밤 호텔 로비에서 우쓰미를 만났는데 손으로 머리를 가리키며 우리말로 '미안하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내 귀를 의심했었다"고 전했다고 Osen이 밝혔다.
이용규는 지난 20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일본과의 경기에서 3회 상대 투수 우쓰미의 초구에 머리 뒷부분을 맞고 쓰러진바 있다.
당시 이용규는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다행히도 잠시 뒤 걸어서 덕아웃으로 향했지만 이용규는 억울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우쓰미는 경기 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구 때문에 리듬이 흔들렸다. 너무 긴장해 몸이 들떠서 내가 아닌 것 같았다"고 밝혔었다.
이에 대해 이용규는 '고의적인 빈볼'임을 의심하며 "그 타이밍에 직구가 그렇게 향한 것은 고의적인 상황이 분명하다. 공을 던지기 전 나와 눈이 마주쳤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용규는 22일(현지시간) 일본과 미국의 4강전에서 일본이 승리해 결승에 맞붙게되자 자신의 미니 홈피 제목을 '하늘에서 내게 기회를 줬다!'고 바꾸고 최선을 다할 것임을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