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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주택 호조 자동차 불안 상쇄..다우 2%↑

[뉴욕=한국재경신문]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주택 판매와 제조업 관련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52.68포인트(2.0%) 오른 7761.60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3.21포인트(1.7%) 상승한 811.0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01포인트(1.5%) 뛴 1551.60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고용지표 발표 후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주택관련 지표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 반전했다.

미국의 고용분석기관인 ADP에 따르면 3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 규모는 74만2천명 감소했다. 이런 일자리 감소규모는 ADP가 2001년 자료 집계를 시작한 이후 사상 최대치이며 전문가 전망치인 66만3천명 감소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3월 제조업 경기도 14개월째 위축세를 지속했지만, 전달보다는 위축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제조업지수가 36.3으로 여전히 기준치인 50을 밑돌았지만 전달 35.8보다는 다소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잠정주택판매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주택시장의 바닥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증시에서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월 잠정주택판매 지수가 전달 80.4에서 82.1로 2.1%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도 증가하고 모기지 금리도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폭 확대에 기여했다.

이는 1% 증가를 예상했던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며 지난 1월 7.7% 감소에서 증가세로 반전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파산을 최선의 해법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정부 소식통의 발언으로 장 초반 7% 이상 밀리던 GM은 지난달 미국 내 차량 판매가 예상을 상회한 데 힘입어 장 막판 급격히 낙폭을 축소, 0.5%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GM은 지난달 미국 시장 내 승용차 및 경트럭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경트럭 판매가 47%, 승용차 판매가 41% 각각 감소했다.

이날 국제 유가는 재고 증가로 인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전날보다 1.27달러(2.6%) 내린 배럴당 48.39달러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