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라는 악재에도 경기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진 덕분에 코스피지수가 6개월 만에 장중 1,300선을 돌파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10포인트(1.10%) 오른 1,297.85로 장을 마감했다.
강세로 출발한 이날 지수는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점차 상승폭을 확대해 장중 1,300선 탈환에 성공하고 나서 1,315선까지 올랐으나, 장 막판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1,300선 밑으로 밀렸다.
장중 기준이기는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1,3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0월 16일 1,300선 붕괴 이후 6개월 만이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2천481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642억원, 677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로 1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 대부분이 상승했으며 특히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운수장비, 유통, 보험, 은행업종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었다.
D램 및 LCD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이닉스가 12.30%, LG디스플레이가 2.97% 뛰어올랐다. 삼성전자도 장중 60만원 탈환에 성공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0.17% 오른 59만4천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포스코(0.52%), 현대중공업(3.55%), 현대차(0.98%), 신한지주(2.94%), 신세계(4.51%) 등의 업종 대표주들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오토넷과의 합병 재추진을 결의한 현대모비스는 주주 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 탓에 0.73% 하락했다.
상한가 15개 종목을 포함해 612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225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7억1천909만주, 거래대금은 7조7천52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