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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중] 신용손실 우려로 금융주.↓…다우 8000 붕괴

[뉴욕=한국재경신문] 미국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지난 6주간의 상승랠리를 접고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회수 불가능 대출 등으로 신용손실 확대 우려와 악화된 경기선행지수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낮 12시 36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산업지수는 전주대비 222.62포인트(2.74%) 하락한 7908.71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9.28포인트(3.37%) 떨어진 840.3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6.83포인트(3.40%) 내린 1616.24를 각각 기록중이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경기위축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올해 1분기 순이익이 42억4000만달러(주당 44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순익 12억1000만달러의 세 배를 넘어서는 실적이다.

씨티그룹은 골드만삭스가 은행들의 신용손실이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15%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골드만 삭스의 리처드 람스덴 애널리스트는 19일 보고서를 통해 "씨티는 1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주당 38센트 수준의 잠재적 손실에 직면해 있다"라며 씨티에 대한 기존의 투자의견 '매도'를 유지했다.

미국의 3월 경기선행지수는 당초 예상치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컨퍼런스보드는 3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고 밝혔다. 2월 선행지수 마이너스 0.2% 보다 악화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