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강세, 유럽 산업생산 감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확대 등으로 국제유가가 4일만에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64센트(0.9%) 하락한 배럴당 72.04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WTI는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5.3% 올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87센트 떨어진 배럴당 70.9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1.10센트(0.79%) 하락(달러가치 상승)해 1.3998달러를 기록하면서 주요 원자재 상품 투자를 감소시켰다.
또 이라크를 제외한 OPEC 회원국들은 지난달 하루 2천 590만 3천배럴을 생산, 지난 4월보다 11만 8천 800배럴 늘어나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또 유로스타트는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지난 4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1.9%, 작년 동기 대비 21.6%나 감소했다고 발표, 경기회복은 멀었다는 비관적인 전말이 확산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
한편, 달러 강세로 이날 8월 인도분 금값이 전일대비 21.30달러(2.2%)나 하락한 온스당 940.70달러에 거래돼 3주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