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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장으로 내정된 백용호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국세청장에 내정된 소감을 밝혔다.
22일 백 위원장은 공정위 대변인실을 통해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되었으므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국세청의) 구체적인 업무 방향, 현안 등에 대한 입장은 추후 적절한 시기에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공정거래위원장으로서 임기를 채우지 못한 게 안타깝다"고 전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공정위 청사에서 백 위원장의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가 국세청과 전혀 관계가 없던 백 위원장을 차기 국세청장에 내정한 것은 국세청의 쇄신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주성, 전군표 전청장, 한상률 전 청장들의 잇따른 불명예 퇴진에 국세청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던 만큼 청와대가 외부 인사를 내정했다는 것이다.
백용호 위원장은 학자 출신인 만큼 행정고시 선ㆍ후배 관계가 형성돼 있지 않아 과감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