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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람료 일제히 인상..‘혹시 담합?’

국내 주요 복합상영관 체인업체들이 차례로 요금을 인상하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부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YTN은 공정위가 극장들의 담합 의혹에 대해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극장들이 미리 담합에 합의한 바가 있었는지 밝히는 것이 핵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메가박스는 메가박스는 지난달 26일, 롯데시네마는 이달 1일에 관람료를 1천 원 올렸다. 씨너스의 일부 상영관도 이달 1일부터 1천 원 씩 관람료를 인상했고,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체인인 CJ CGV는 3일부터 요금을 1천원 인상할 예정이다.

1주일 만에 복합상영관 체인업체 4곳이 일제히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8년 정도 동결됐던 요금을 같은 폭으로 올리자 담합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정거래법은 2개이상의 사업자가 담합을 할 때 명시적인 합의가 없어도 부당행위로 추정한다고 명시하고 있어 극장들이 문서로 합의한 사실이 밝혀지지 않아도 담합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

한편, 영화 관람료는 지난 2001년 7천원선으로 결정된 뒤  사실상 변동이 없었고, 이 때문에 영화계에서는 제작비 상승과 물가 상승, 시설 확충 등을 이유로 영화 관람료 인상 필요성을 꾸준히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