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지구 등 성공적인 분양 열기가 인천 분양권 시장도 달구고 있다. 6월 인천 분양권 매매가 변동률은 0.81%로 크게 올랐다.
특히 인천의 상승 영향으로 수도권(0.19%)도 상승세를 보였으며 올 들어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서울 용산구(0.34%), 경기 광명시(0.73%) 등 일부 저렴한 지역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을 뿐 여름 비수기를 맞아 전반적인 분양권 시장은 조용했다.
지방(-0.02%)은 하락폭은 크게 줄어들고 있지만 대구(-0.36%)는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분양권 시세는 0.12% 올랐다.
[수도권] 수도권 분양권 변동률은 0.1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인천(0.81%)이 가장 크게 올랐으며 경기(0.14%)와 서울(0.02%)도 상승했다. 다만 신도시(0.0%)는 변동이 없었다.
서울은 용산구(0.34%)의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서초구(0.11%), 성북구(0.05%)도 소폭 올랐다. 반면 중구(-0.11%), 구로구(-0.07%)는 하락했다.
용산구는 효창동 효창파크푸르지오 가격이 올랐다. 부동산 회복 기대감이 크고 거래도 간간히 이어지자 집주인들은 가격을 조금씩 올리는 분위기다. 77B㎡가 1천5백만원 오른 4억3천8백10만~4억9천8백10만원, 109㎡가 1천만원 오른 6억4천1백만~6억8천1백만원이다.
서초구는 방배동 서리풀단독주택을 재건축한 e-편한세상서리풀이 소폭 올랐다. 부동산 회복 기대감에 인근 아파트단지가 강세를 보인데다 10월 입주를 앞두고 외관과 조경공사 등이 이뤄지자 매수세가 늘었다. 109㎡가 2천만원 오른 8억2천만~9억2천만원이다.
경기도는 광명시(0.73%)가 크게 올랐고 남양주시(0.13%), 고양시(0.08%)도 상승했다. 반면 의왕시(-0.14%), 광주시(-0.06%)는 하락하기도 했다.
광명시는 소하동 일대 휴먼시아 가격이 올랐다. 3.3㎡당 1천2백만원으로 저렴해 실수요층들의 선호도가 높다. 소하동 휴먼시아(B-2블록) 109B㎡가 2천5백만원 오른 4억5백만~4억2천만원, 휴먼시아(B-1블록) 99㎡가 2천만원 오른 3억6천5백만~3억8천만원이다.
남양주시는 진접읍 일대가 올랐다. 경기가 회복된다는 소식에 실수요 위주로 거래가 됐기 때문.
진접읍 하우스토리 154㎡가 1천3백만원 올라 4억1천3백만~4억3천9백만원. 114㎡가 4백만원 올라 2억7천7백만~2억8천5백만원.
인천은 남동구(3.01%)가 크게 올랐으며 연수구(0.18%)도 소폭 올랐다.
남동구는 고잔동 일대가 큰 폭으로 올랐다. 고잔동은 송도국제도시와 논현지구가 인접해 있어 향후 문화시설 및 상업시설 등을 공유할 수 있어 매수문의가 꾸준하다. 특히 청라지구의 성공적인 분양과 함께 인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특히 7월 말 입주를 앞둔 단지 위주로 문의가 많다.
고잔동 한화꿈에그린월드에코메트로(A12블록) 161㎡가 3천4백55만원 상승한 5억4천만~5억6천만원, 에코메트로2차(9블록) 196㎡가 2천9백75만원 상승한 7억~7억5천만원.
[지방] 지방 분양권 변동률은 -0.02%로 전달(-0.07%)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대구(-0.38%)만 하락폭이 컸으며 대전(0.18%), 부산(0.10%)은 상승했다.
대전은 유성구 도안신도시가 상승했다. 미분양 물량이 많이 적체돼 있지만 신규 분양하는 분양권보다는 분양가도 낮고 로얄층·로얄동을 고를 수 있어 문의 전화가 많다.
특히 최근 들어 급매물들이 모두 소진되자 시세도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분위기. 원신흥동 엘드수목토 112㎡가 5백만원 올라 2억7천5백만~2억8천5백만원.
반면 대구는 수성구 일대가 떨어졌다. 특히 범어동 최고가 아파트인 두산위브더제니스의 하락폭이 컸다. 161㎡ 이상의 대형 아파트로 구성돼 있어 실수요를 찾기도 어렵다. 범어동 두산위브더제니스 254㎡가 5천7백50만원 떨어진 8억7천5백만~10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