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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8일 오전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김일성 주석 15주기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오전 조선중앙TV를 통해 녹화 중계된 추모대회에서 김 위원장은 다리를 절룩거리는 모습으로 입장해 주석단에 앉았으며, 대회 시작 후에는 일어서서 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에 대한 추모묵념을 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동영상이 공개된 것은 지난 4월 9일 제12기 최고인민회의 제1차 회의에 이어 3개월만의 일이다. 당시 김 위원장은 동영상을 공개함으로써 건강이상설을 불식시키려 했다는 것이 북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 김 위원장은 3개월 전과 변함없는 모습을 보였으나, 머리숱이 많이 빠지고 얼굴도 마른 모습이었다. 대체로 무표정한 표정을 지은 가운데 입 오른쪽 꼬리가 올라가 다소 비뚤어진 입매였으며, 앉은 자세도 왼쪽으로 더 기운 것으로 보여졌다.
한편, 북한은 김일성 주석 사망 이후 1999년과 2004년 등 5년 주기로 중앙 추모대회를 열고 있으며 김 위원장은 이 행사에 모두 참석했다. (사진=YTN캡처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