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고덕·상일동 일대에 최고 35층의 재건축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열린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강동구 상일동 121 일대 고덕주공3단지와 고덕동 670 일대 고덕시영아파트의 주택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고덕주공3단지는 21만1394㎡ 부지에 최고 35층 아파트 41개동이 들어선다. 법적상한용적률과 평균층수완화 규정에 따라 용적률 249.6%, 평균층수 21.6층이 적용된다. 총 가구수는 현재 2580가구에서 3487가구로 늘어난다. 전용 60㎡ 이하 소형아파트는 154가구가 건립된다.
고덕시영아파트는 19만4302㎡에 용적률 249%, 건폐율 24%를 적용해 최고 35층, 51개 동 아파트 3292가구를 짓는다. 기존 2500가구에서 늘어난 수이며 전용 60㎡ 이하 소형아파트는 202가구가 세워진다.
시 도시계획국은 "두 구역이 각각 지하철 5호선 고덕역·상일동역에서 가깝고, 인근에 고덕산과 고덕천이 있어 입지 여건이 좋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단지내 공원을 주민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성을 확보하라"는 조건을 붙였다.
고덕주공3단지와 고덕시영은 앞으로 건축심의와 사업시행인가 등 사업단계를 거쳐 내년쯤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고덕주공4단지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상정됐다 보류된 것을 비롯해 고덕주공3단지 외에 2·4·5·6단지도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어 고덕동 일대는 새로운 주거 명소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