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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 태풍 모라꼿이 다소 빨라지면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6일 4시 10분경 기상청은 "모라꼿은 오키나와 남서쪽해상에서 전시간에 비해 다소 빨라지면서 서진하고 있다"라며 "우리나라는 북동풍이 유입되면서 경상남북도와 강원도 동해안 지방으로 비가 오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서쪽으로 크게 확장하고 있고, 태풍도 함께 서진하며 대만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또 태풍에서 유입된 수증기가 중국 중부를 거쳐 서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북서쪽에 형성된 구름대와 합류해 중부 지방이 비구름대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밤 북동풍에 영향을 받은 강원영동과 경북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고, 그밖의 지방에는 약한 비가 산발적으로 짧게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7일과 8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니 기상정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태국어로 에메랄드를 뜻하는 모라꼿은 4일 새벽 발생한 후 일본 남동쪽 해상에서 타이완 쪽으로 이동하면서 세력을 키우고 있다. (사진=기상청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