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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TC 규제 발표로 상품시장 혼조세 양상

동양종합금융증권 리서치센터는 CFTC 규제 발표로 인한 상품시장이 혼조세 양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전략팀은 미국의 8월 민감부문 고용이 298,000명 감소하여 전망치인 250,000명을 하회하고, 2분기 단위노동비용은 5.9% 하락하여 예상치(5.8%하락)를 밑돌자, 근로소득 감소로 소비 침체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뒤따라, 글로벌 증시가 소폭 하락했다고 3일 주장했다.

상품시장은 이번주 금요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투기적 거래 규제안 발표를 앞두고 있어, 규제 강도에 의해 가격 변동폭이 확대될 가능성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석유재고를 조사한 결과 원유재고는 예상보다 적은 폭으로 감소했으나, 휘발유재고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상업용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40만배럴 감소한 3억 4,340만 배럴로 나타났으나, 이는 예상(60만B↓, 로이터)보다 적은 감소폭이다. 반면, 휘발유재고는 전주대비 300만 배럴 감소한 2억 510만 배럴로 예상(90만B↓, 로이터)보다 큰 감소폭을 보였다.

전략팀은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이 예상보다 저조한 개선을 보여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유가는 하락 마감했다고 전했다.

전략팀은 "미국 민간부문 고용이 부진하자 글로벌 경제회복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부담감으로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여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증가했고, 달러화 인덱스가 0.5%하락 함에 금에 대한 자산가치 보전 수요 증가로 금 가격은 2.19% 상승했다"라며 "원유 등 상품선물시장의 투기적 거래에 대한 CFTC의 규제안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흔들리는 모습이 나타난 점도 금가격 급등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비철금속 가격은 미국 8월 ADP 민간부문 고용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으나, 2분기 비농업부문 생산성이 6년래 최대폭을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자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기 동 가격은 LME 재고 증가와 함께, 중국 수요 감소 우려가 시장에 팽배하면서 0.4% 하락했다. 알루미늄 가격은 재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0.1% 소폭 상승했다.

전략팀은 옥수수, 소맥, 대두 가격이 경작지역의 온화한 날씨가 지속됨으로 생산량 증가 압력이 유지되어 달러화 가치 하락에도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 아르헨티나 남서부 지역에 소량의 강우가 예보되어 있으나 농작물의 해갈에는 충분치 않은 상황이다. 대두는 중국의 수요가 9월 들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가격 하락 압력이 가중됐다. 단기적으로 농산물 생산량 증가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농산물 가격은 박스권 흐름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