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29년째 수신료 인상이 없었다며 본격적인 수신료 인상을 위한 공청회 등을 열고 있으나 사단법인 민생경제정책연구소(이하 민생연)는 이에 대해 의도적인 은폐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민생연은 10일 KBS가 29년동안 수신료가 동결됐다는 주장이 문제있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민생연은 "KBS 수신료 수입은 29년간 엄청나게 늘어났다"며 "공영방송인 KBS가 이런 사실을 의도적으로 29년째 동결이라는 표현으로 은폐하려 했다면 KBS 존립의 문제까지 거론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생연은 "1990년대 2천억원 정도 되던 수신료 수입은 1994년도 징수방법을 바꾸면서 70% 정도 대폭 증가했고, 2003년도에는 4천997억원이던 수신료 수입은 꾸준히 증가해 2008년도 5천468억원에 이를 때까지 큰폭으로 증가됐다며 29년간 수신료수입 증가세가 상당하다"는 설명이다.
민생연은 "KBS의 29년째 수신료 동결 주장을 들은 국민들은 29년간 KBS가 쓸 수 있었던 수신료 수입도 거의 비슷했다고 느낄 것이다"며 "KBS는 이런 주장을 한 책임자를 문책하고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