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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오바마 “월가 일부 리먼사태 무시…더 이상 구제금융 없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1년 전 금융위기를 촉발한 위험한 비즈니스 형태의 새로운 징후가 있다며 다시는 구제금융이 없다고 월가에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월가 중심 페더럴 홀(Federal Hall)에서 리먼 브러더스 붕괴 1년을 맞아 가진 연설을 통해 금융시스템이 안정화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월가 일부 회사는 리먼 브러더스 붕괴 교훈을 무시하고 있다며 이는 자신들의 미래뿐 아니라 국가의 미래도 위험에 빠뜨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 부문이 안정을 되찾아 정상으로 복귀를 시작했다고 해서 방심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시는 과거 무모한 행태로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금융시스템을 강력히 통제하는 법안 통과를 의회에 재촉구하고 상황이 급박한 상황에서 점진적 접근 방식은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금융시스템 모니터 개선과 금융권의 상품 판매를 감시하는 방안에 대해 로비스트들과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이날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직후 7870억 달러의 경기부양안을 의회에서 통과시켜 경기침체로부터 탈출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달 하순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G20 금융정상회의에서 글로벌 수요를 촉진하고 경기침체를 촉발한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금융권과 의원들, 행정부 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해졌으며 연설 후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점심을 함께 하기로 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과 점심 도중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에 대해선 알져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