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서울 뉴타운 지역과 수도권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지속적인 개발 영향으로 인근 땅값이 급등하고 있다.
25일 국토해양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땅값은 한 달 전(7월) 대비 0.36% 상승하여 작년 8월(0.42%) 이후 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특히 서울 성동구(0.803%), 경기 하남시(0.768%), 서울 강남구(0.734%), 서울 마포구(0.728%), 서울 강북구(0.722%) 등 보금자리주택과 재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가는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하락하다가, 4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현 지가수준은 지난해 10월 고점대비 4.4%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해11월부터 올 8월까지 지가변동률 / 제공=국토해양부 |
토지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필지기준으로 18.0% 증가하여, 토지시장도 지난해 금융위기 여파에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서울(0.63%), 인천(0.41%), 경기(0.40%) 등 수도권지역의 상승률이 전국평균(0.36%) 보다 약간 높았고, 지방(0.06~0.15%)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시·군·구별로는 전국 249개 시·군·구 중 1개지역만 보합세를 보이고 248지역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64개 지역이 평균 이상으로 상승했다.
서울 성동구는 뉴타운(성수전략정비구역), 신분당선 연장 등 개발 기대감으로 0.803%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고, 경기 하남시는 보금자리주택 미사지구 등 개발 기대감 등으로 0.768% 올라 뒤를 이었다. 서울 강남구 역시 보금자리주택(세곡지구) 및 구룡마을 재개발 계획 등 개발 기대감으로 0.734% 상승했다. 서울 마포구도 뉴타운 등 개발 기대감으로 0.728% 상승했고, 서울 강북구는 미아균형발전 촉진지구, 우이-신설동 경전철 등 개발 기대감 등으로 0.722% 오른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서초구 0.55%, 송파구 0.70%, 용산구 0.68%, 과천시 0.38%, 분당 0.38%, 평촌 0.50%로 집계됐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 0.43%, 녹지지역 0.34%, 상업지역 0.33%, 관리지역 0.25% 등이며, 지목별로는 주거용 대지 0.43%, 상업용 대지 0.37%, 농지(전) 0.35%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토지거래량은 총 205,977필지, 176,569천㎡로서 지난해 8월과 비교하여 필지수는 18.0% 증가했고, 면적은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필지수 기준 7.1%, 면적 기준 14.4%가 각각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