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와 송파구에 이어 강남구도 재건축 아파트값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 국세청의 자금출처조사, DTI 규제로 인한 분위기 침체 등이 그 원인이다. 특히 매수 희망자들은 아파트가격이 더 떨어질 것을 기대하면서 매수를 추석 이후로 늦추자 굳건히 상승세를 이어가던 강남구 재건축도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자 수도권 주택시장의 상승세도 더디다. 서울, 경기지역의 상승폭이 전 주에 비해 둔화되는가 하면 수도권 통틀어 보합세(0%)를 나타낸 지역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9월 넷째 주 서울 및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는 서울 0.04%, 경기 0.13%를 기록했다. 이 중 강남은 -0.09%, 강동 -0.16%, 송파 -0.06%로 조사됐다.
서초구는 재건축 위주로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신규 대단지 위주로 호가가 소폭 상승했다. 반포동 래미안(주공2단지) 85㎡(26평형)의 매매가는 8억4000만~8억8000만원으로 전 주에 비해 1500만원 상승했다.
성북구는 DTI규제가 발표 된 후 중대형 아파트는 약세인 반면 중소형 아파트는 강세다. 특히 래미안 종암2차 1161가구가 입주 앞두고 있어 기존 매물을 처분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거래가 이뤄지자 가격이 상승했다. 돈암동 한진 79㎡(24평형)의 매매가는 2억2000만~2억5000만으로 500만원이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11%)과 중동(0.19)을 제외하고 보합세다. 중동신도시는 소형 아파트 위주로 거래되고 있다. 최근 소형아파트에서는 리모델링 추진 움직임이 있다. 중동 미리내 삼성 52㎡(16평형)의 매매가는 1억4000만~1억6000만원으로 전 주에 비해 500만원 올랐다.
경기도는 평택(0.19%)이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경기 타 지역과 달리 DTI규제 크게 영향 받지 않으며 이사철 수요증가에 따른 거래량 증가했다. 특히 국제신도시 보상이 이루어지면서 토지, 빌라, 아파트 움직임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독곡동 아주2차 82㎡(25평형)는 매매가가 1억~1억2500만원으로 500만원이 상승했다.
이어 김포(0.13%), 남양주(0.12%), 안산(0.11%), 수원(0.11%), 고양(0.10%), 부천(0.10%), 구리(0.09%), 의왕(0.09%), 과천(0.09%), 광명(0.09%), 성남(0.06%) 순이며 이밖에 나머지 18개 시.군은 보합세(0%)를 나타냈다.
안산은 상록구 월피동 주공3단지 재건축 추진 영향으로 인근 단지도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월피주공3단지 59㎡(18평형)의 매매는 1억9000만~2억원으로 전 주와 비교해 250만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