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의 성장률은 고공행진을 벌이는 것과 달리 서비스업은 여전히 바닥상태에서 머물며 양 산업 간 성장률 격차가 40년래 최대치로 벌어졌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분기중 제조업의 전기대비 성장률(계절조정)은 8.7%로, 2분기의 8.9%에 이어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제조업이 8%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은 1970년 2분기(8.7%)와 3분기(8.3%) 외에는 없다. 반면, 서비스업의 전기대비 성장률은 0.6%로 2분기의 1.1%에 비해 둔화됐다.
이에 따라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성장률 격차는 지난 3분기에 8.1%포인트로 전분기의 7.8%포인트에 비해 올라가면서 1970년 4분기(8.3%포인트)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제조업-서비스업 성장률 격차는 3분기 기준으로 ▲1970년 6.6%포인트 ▲1980년 -0.3%포인트 ▲1990년 3.1%포인트 ▲2000년 5.2%포인트 ▲2004년 0.0%포인트 ▲2005년 2.2%포인트 ▲2006년 2.5%포인트 ▲2007년 1.4%포인트 ▲2008년 -0.4%포인트 등이다.
3분기 GDP의 전기대비 증가율(2.9%)에 대한 기여도는 제조업이 2.1%포인트, 서비스업이 0.4%포인트로 계산됐다. 이에 따라 제조업 기여도에서 서비스업 기여도를 빼서 계산한 격차는 3분기에 1.7%포인트로 전분기의 1.4%에 비해 확대됐다. 이 격차는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1970년이후 최대다.
제조업 기여도에서 서비스업 기여도를 뺀 격차는 3분기 기준으로 ▲1970년 -0.4%포인트 ▲1980년 -0.6%포인트 ▲1990년 0.2%포인트 ▲2000년 1.3%포인트 ▲2004년 -0.2%포인트 ▲2005년 0.2%포인트 ▲ 2006년 0.4%포인트 ▲2007년 0.0%포인트 ▲2008년 -0.3%포인트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