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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보합..1,190원대 후반(종합)

원·달러 환율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1,195.40원)보다 0.60원 오른 1,1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1,195.40원)보다 8.60원 오른 1,204.00원으로 출발해 1,206.00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장중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1,190원대 후반에서 마감했다.

국내외 증시 급락과 글로벌 달러 강세가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렸으나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상승세를 제어했다.

뉴욕증시는 주택시장의 지표가 예상외로 악화하고 일부 기업의 실적 부진으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글로벌 달러가 반등하면서 역외 환율은 1,200원대로 올라섰다.

코스피지수도 이날 오전 중 2% 넘게 급락하며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해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여 환율이 상승 출발했으나 이틀간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쏟아지면서 상승 폭을 모두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강세가 주춤해지고 코스피지수도 하락 폭을 다소 만회한 점도 환율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 참가자는 "이날 오후 늦게 예정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와 다음 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등 대형 재료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지표 결과 등에 따라 글로벌 달러가 방향을 다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ㆍ엔 환율은 오후 3시 1분 현재 100엔당 1,323.01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