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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IT 파산…국내 증시 영향은?

미국 CIT그룹의 파산 소식에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두고 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말처럼 리먼사태를 겪은 투자자들은 미국은행의 파산소식에 촉각이 곤두섰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미국금융시스템이 취약한 상태이고, 실물경제로 이어지는 파급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CIT 파산은 이미 몇 달 전부터 예견됐는데, 주로 중소기업대출을 담당하는 CIT의 자산 규모는 리먼브라더스의 10분의1 수준으로 리먼사태같은 파급효과를 가져올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CIT그룹의 파산 소식에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증시와 '커플링'현상을 보이는 코스피도 20일, 은행주를 중심으로 급락하며 20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1.60포인트 하락한 1,559.09로 거래를 마쳤다. 은행업종은 특히 3.15% 내렸다.

우리금융이 2.13% 하락했고 KB금융(0.68%), 신한지주(0.76%), 외환은행(-3.62%), 기업은행(-3.05%)등이 줄줄이 내림세를 탔다.

CIT 파산은 주가의 하락이 미국의 소비심리를 위축시키는 면에서 부정적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