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정부, 외고 존속 및 폐지안 발표

정부가 외고 요건을 강화해 존속시키거나 다른 유형의 학교로 전환하는 2가지 개선방안을 내놓았다.기존의 논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방안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외부 연구진에 의뢰한 외국어고 제도 개선 시안이 2가지로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첫번째 안은 외고를 존속시키는 방안으로 설립 목적을 분명히 하고, 학생수를 현재 학급당 30명에서 과학고 수준인  20명 이하 수준으로 맞춰야만 외고를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 신입생을 영어와 프랑스어 등 각 학과별로 따로 선발하고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해야 한다.

두번째안은 외고를 외국어 중점학교로 전환하는 방안으로 이는 외고폐지를 의미한다. 특목고 지위를 폐지시키고 외고들은 2012년까지 자율형 학교나 국제고 혹은 일반계고중 하나로 전환해야 한다.

외고들은 일반계 고로 전환하는대신 교육과정에 외국어중점 과정을 개설할 수 있다. 또한 선발 방식은 추첨에 따른 기존 고교 선발 방식에 따르되, 일반계고의 외국어 중점학과는 지원자 중에서 우선 추첨하게 한다.

교과부는 이 두가지 안을 토대로 27일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달 10일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밖에 연구팀의 개편방안에는 고교 유형을 일반계고, 특성화고, 특목고, 자율고의 4개 유형으로 단순화하고 영어와 수학은 10∼15단계의 수준별 수업을 구성하는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

영어와 수학은 학년별로 수업을 하지 않고,내신성적과 분리돼 단계별로 취득한 학점이 성적으로 매겨지게 된다.

한편,일반계고 개편안의 경우 비용이 많이드는데다, 개편폭이 너무 커 실제로 도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