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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전세가 거침없는 상승세

매매는 강남권 재건축만 4주 연속 오름세

이번 주 전세시장은 양천구가 0.42% 오르며 큰 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학군 배정을 위해 유입되는 수요는 꾸준한데 물건이 동나 소형은 물론 중대형 아파트까지 오름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또 강남구, 판교신도시 등도 학군수요 유입으로 전세가가 올랐으며 이 외 광진구, 동작구 등 강남과 도심 출퇴근이 편리한 역세권 인근 단지도 인기다.

반면 매매 시장은 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강동구, 송파구 등 강남권 재건축만 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매수 문의가 늘고 저가매물 거래가 이뤄지자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인 탓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지난 12월 25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0%, 전세가는 0.05%를 기록했다.

[ 매매 ]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0%로 보합세다.
<서울> 지역별로는 강동구(0.20%), 송파구(0.04%) 등의 재건축 단지들이 주로 올랐다. 반면 관악구(-0.08%), 영등포구(-0.06%), 양천구(-0.06%), 강서구(-0.02%), 노원구(-0.02%) 등은 하락했으며 대부분은 보합에 그쳤다.

강동구는 지난주에 이어 둔촌동 둔촌주공이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28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며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자 매도자들이 상승 기대감에 호가를 높였기 때문이다.

<경기 및 신도시> 매매가변동률은 각각 -0.01%, -0.02%로 전주대비 낙폭이 둔화했으며 인천은 0.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의정부시(-0.11%), 분당신도시(-0.06%), 과천시(-0.05%), 부천시(-0.04%), 광명시(-0.04%), 용인시(-0.04%), 일산신도시(-0.02%) 등이 하락했다. 반면 판교신도시(0.10%), 김포시(0.06%), 인천 서구(0.05%) 등은 올랐다.

[ 전세 ] 금주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10%로 상승세가 꾸준하다.
<서울> 양천구(0.42%)가 큰 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광진구(0.21%), 강동구(0.19%), 강남구(0.18%), 동작구(0.12%), 서초구(0.11%), 송파구(0.09%), 용산구(0.08%), 영등포구(0.08%), 관악구(0.07%), 성동구(0.07%) 등이 올랐다.

양천구는 가파른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학군 배정을 위해 문의해오는 수요는 꾸준하지만 전세물건이 부족해 소형부터 중대형 아파트까지 전세가가 오르는 모습이다.

광진구는 자양동 일대 역세권 단지가 인기다. 서울지하철 2·7호선을 이용할 수 있어 강남 및 도심권 출퇴근이 편리한데다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오른 가격에도 계약이 수월하게 이뤄진다.

강동구는 둔촌동 둔촌주공 등 노후 재건축 단지까지 전세가가 올랐다. 전세물건 구하기가 워낙 어려운데다 가격대가 저렴해 문의해오는 세입자가 늘었다.

<경기 및 신도시> 전세가변동률은 각각 -0.01%, 0.00%며 인천은 0.01%다.

지역별로는 파주신도시(-0.22%), 광명시(-0.21%), 남양주시(-0.07%), 의정부시(-0.06%) 등이 입주물량 여파로 여전히 몸살을 앓았다. 반면 판교신도시(0.16%), 인천 계양구(0.07%) 등은 올랐다.

파주신도시는 기존 단지들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수요가 부족한 중대형 아파트 하락세가 가파르다. 집주인들이 전세가를 5백만원 정도 낮춰도 계약이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판교신도시는 혁신학교로 지정된 보평초등, 보평중으로 배정받을 수 있는 단지들이 인기다. 오른 가격에도 세입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나 물건이 없어 계약이 어려울 정도다.

인천은 계양구 서운동 일대가 올랐다. 특히 지난 10월 입주한 임광그대家는 인근에 신규 단지가 없어 수요가 꾸준하다. 중대형 아파트까지 오른 가격에도 계약이 쉽게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