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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T, 중성원자 양자컴퓨터 개발 ‘박차’

양자기술 전문기업 SDT가 중성원자를 기반으로 하는 양자컴퓨터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SDT는 이를 위해 지난 2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LG전자, 고려대학교와 함께 산학연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내 양자기술 전문가들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중성원자 양자컴퓨터 기술의 연구개발과 상용화가 목표다.

기존 양자컴퓨터는 초전도체와 전류를 이용해 계산을 수행하는데, 계산마다 오류가 발생할 확률이 조금씩 있는 것이 한계로 꼽힌다.

반면 중성원자 기술은 레이저를 이용해 원자를 직접 특정 위치에 배열시키기에 오류를 수정할 수 있다.

또 양자컴퓨터의 핵심인 ‘큐비트’를 배열할 때도 일직선을 넘어 층층이 쌓는 등 3D 배열이 가능해 대규모 시스템을 구축하기 적합하다.

현재까지는 글로벌 양자컴퓨터 시장 대부분이 초전도체 기반으로 흘러가고 있으나, SDT는 향후 기술이 발전하면 점차 중성원자 기술로 트렌드가 전환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성원자 양자컴퓨터 공동 연구개발 MOU [SDT 제공]
중성원자 양자컴퓨터 공동 연구개발 MOU [SDT 제공]

한편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광학 설계 등 중성원자 기술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분야를 분담하게 된다.

이 외에도 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대내외 홍보 등은 물론 글로벌 연구기관 및 기업과의 파트너십 전략 수립, 전문인력 양성 등에 대한 협력 체계 구성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먼저 표준연과 고려대 연구팀은 중성원자 기반 QPU 개발을 진행하고, LG전자는 미들웨어 개발과 기술 통합 과제를 수행한다.

끝으로 SDT는 물리적 양자컴퓨터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양자컴퓨팅 생태계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표준연 이호성 원장은 “지난 30여 년간 축적해 온 양자기술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이미 100큐비트급 중성원자 양자컴퓨터 기술은 개발한 바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자컴퓨터의 상용화를 위해선 다양한 기술 플랫폼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이번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LG전자 김성혁 수석연구위원은 “이번 협력 체계를 발판 삼아 전문적인 지식을 심화하고 양자기술 상용화 및 양자 생태계의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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