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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D 사장 "中 투자 상관없이 8세대 추가투자 검토"

LG디스플레이가 중국 투자 승인여부에 상관없이 조만간 8세대 공장에 대한 추가투자를 진행한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12일 경기도 파주 LCD공장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LCD 시황이 예상보다 좋게 움직이고 현재도 고객사 요구 물량의 80% 정도밖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추가투자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8세대 추가투자는 중국측의 투자 승인 여부에 관계없이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권 사장은 "신청한 6개 업체 가운데 2개에 대한 허가가 이달 말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다만 중국 승인 여부와 관계없이 8세대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또 월 12만장 규모로 추가로 짓고 있는 설비의 가동시점을 올 하반기에서 상반기로 앞당기고 시장상황에 따라 생산규모는 탄력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파주공장은 기존 10만장 생산설비에 곧 가동되는 12만장, 추가로 증설되는 6만장 등을 합쳐 총 28만장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이렇게 되면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LCD 생산능력은 총 28만장선으로 늘어나 삼성전자(20만장)가 설비확장에 나서지 않으면 이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 사장은 또 TV에서 시작된 3D 디스플레이와 관련해 "본격 승부는 내년에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경쟁사보다 좋은 기술로 리드할 것이며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권사장은 "애플 아이폰과 4월에 출시되는 태블릿PC인 아이패드 디스플레이의 상당부분을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터치형 디스플레이와 OLED, 전자종이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주총에서 권영수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등 모두 3명의 이사를 선임하고 주당 500원의 배당을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