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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아이패드 CPU칩 개발사 인수

구글이 아이폰에 대항한 안드로이드폰을 내놓은데 이어 아이패드의 열풍을 잠재울만한 제품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글이 애플의 아이패드 CPU를 만든 인력이 세운 회사를 인수했기 때문이다.

구글이 아이패드 CPU인 A4칩을 개발한 인력이 만든 애그니럭스(Agnilux)를 인수했다고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와 PEHub가 보도했다.

애그니럭스는 애플 아이패드에 장착된 CPU인 A4칩을 만든 핵심 개발자들이 애플을 이탈해 설립한 반도체칩설계 회사다. 특히, 이 중에는 2008년 6월부터 애플의 이사를 맡으며 애플칩의 핵심 개발을 맡아온 마크헤이터도 포함돼 있다.

애플은 2008년에 반도체 설계업체인 P.A세미컨덕터를 인수했었다. P.A세미컨덕터는 디지털이큅먼트(DEC)사의 서버용 알파칩시리즈인 스트롱ARM프로세서의 설계자인 댄 도베르풀에 의해 공동 창업된 곳이다.

헤이터는 P.A.세미컨덕터에서 시스템 설계자이자 HW담당부사장이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구글이 애그니럭스를 인수해 애플처럼 태블릿 PC용 전용칩을 개발하려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글은 크롬OS 기반의 태블릿 PC용 플랫폼을 공개한 바 있어 크롬을 대신하며 아이패드의 A4칩보다 전력소모가 적은 칩 설계기술만 확보하면 태블릿PC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