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단품 위주의 대량수출 무역형태에는 현지 수출국의 시장정보 부재와 해외 마케팅의 큰 코스트가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았다.
유일한 대안으로서 기업은 자사제품을 해외에 홍보 마케팅 할 수 있는 장소로서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지만, 이 방식도 고비용이 드는데 비해 많은 정보가 필요하고, 성과도 불투명한 단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 소비재를 중심으로 B2C, C2C 아이템의 경우는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고, 한국에서는 구매 대행사가 코스닥에 상장을 할 만큼 온라인을 이용한 해외교역이 활성화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온라인 활용이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온라인 쇼핑몰의 B2B 거래나 해외 온라인 마케팅을 지원하는 기관과 기업들을 활용한다면 특별한 인프라 구축 없이도 해외시장 개척이 가능해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코트라를 통해 중국시장에 진출한 보나걸 김성욱 사장은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아무런 인프라가 없는 상황에서도 코트라가 도움을 통해 알리바바차이나에 상품등록은 물론 현지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메신저 일대일 상담 등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앞으로 중국시장 개척을 통해 많은 수익이 기대된다고”고 말했다.
◆ 코트라 중국시장 개척 앞장
코트라는 지난해 8월부터 운영해온 중국 최대 B2B 전자상거래 사이트 ‘알리바바차이나’ 한국관의 시범 운영 결과 중국 내수시장 개척에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참가업체를 대폭 확대하여 온라인 한국관의 운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코트라는 현재 150개사가 한국관 입점 대기 중에 있으며 올 연말까지 1000개사 입점, 5000만 달러의 판매실적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코트라는 국제 온라인결제 시스템을 활용하면서 대금 결제가 편리해지고 소액, 소량 품목의 중국 수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알리바바 한국관 입점을 추진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있었던 정식 개관식에서 알리바바의 교역거래 플랫폼 운영을 총괄하는 천진페이(陳金培) 총감이 직접 참가하여 중국 온라인 마케팅 시장 현황에 대해 강연했으며 우리 기업대표 250여명이 참가하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코트라는 이번 한국관 공식 개관을 계기로 입점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키로 했다.
먼저 전자 카다로그 중문 번역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KOTRA 베이징 KBC에 실시간 상담센터를 운영한다.
현재 의류, 악세서리 등 섬유/패션 분야에 치중되어 있는 입점 품목도 생활소비재 전반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 코글로 야후 재팬과 제휴 일본 판로 개척 코트라가 알리바바차이나에 한국관을 입점한 것과 비슷하게 야후 재팬에 한국쇼핑몰을 입점시켜 전세계를 먹어보겠다는 야심찬 회사가 있다.
코글로(www.koglo.com)라는 인터넷 글로벌 B2C 판매대행 업체다. 코리아+글로벌로 한국을 전세계에 인터넷을 통해 팔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코글로는 전세계를 먹기 위해 먼저 일본부터 먹기로 했다. 이에 지난 2월 야후재팬과 쇼핑몰입점 계약을 마치고 6월1일 오픈을 목표로 다양한 업체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코글로의 특징은 의료/쇼핑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른 상품들도 모두 판매하며, 기술서비스, 컨텐츠, 소프트웨어, 노하우 등 무형자산까지도 포함하고 있다.
특히 현지인 직원을 통한 번역지원, 마케팅, 디자인, 관리, 고객센터를 제공한다.코글로는 배송업체를 통하지 않고 직접 쇼핑몰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여 까다로운 일본 고객들에게 신뢰도를 높여준다.
현재 코글로를 통해 야후재팬에 판매예정인 기업으로 메디컬사이언스, flexplay korea 등이 있다. 메디컬사이언스는 피톤치드 치약, 피톤치드 클렌징 바, 피톤치드 휴대용공기청정기 등을 판매한다.
코글로는 일본시장의 피톤치드 관련 상품의 유통현황을 파악하여, 적정한 가격을 정하고, 가장 적합하고 인기있는 키워드를 선정해주며, 기능성 부각을 위한 방안 등을 사전 조사하여 상품의 경쟁력을 부각시켜준다.
flexpaly korea는 일회용 DVD(5일 기한으로 날짜가 지나면 내용이 소멸되는 DVD)를 판매한다. 이 제품은 현재 일본 시장에는 없는 상품으로 매출 증대가 필요하다.
글로벌 쇼핑이 대세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한 기업에게 효과적으로 현지 대응서비스를 비롯해 배송문제, 결제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이번 사업은 전무후무한 거대한 뉴비지니스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글로를 통해 일본에 판매를 원하는 업체는 코글로 손형수 글로벌사업본부장(02-558-5875)에게 연락하면 된다.
◆ 무역협회 해외키워드 마케팅에 도움
한국무역협회 울산지부는 국외 홍보 및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외국 유명 포털사이트에 제품 정보를 상위 등록해주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현재 많은 해외바이어들이 B2B 마켓 플레이스를 통하지 않고 구글, 야후 등 검색엔진에서 해당 분야 및 관련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를 결정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수출경쟁력은 있지만 국외홍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역협회는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은 해외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기가 쉽지 않다”면서 “비용, 시간, 효율성 등을 감안할 때 온라인 해외마케팅 사업만큼 중소기업에게 효과적인 사업은 없다”고 말하고 계속해서 온라인 해외마케팅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