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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장관 “금리인상 시기상조”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금리인상은 시기상조라는 기존 입장은 변화가 없다"라고 밝혔다.

윤증현 장관은 이날 하얏트호텔에서 아태지역 관세청장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출구전략과 관련해 정부 스탠스가 바뀐 것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금리인상은 고용과 민간 부문의 자생력을 봐야 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는 "중요한 것은 저금리보다 과잉유동성이며 과잉유동성이 오래 가면 위기가 되풀이될 수 있다"며 "국제공조체제하에서 본격적인 출구전략의 시기 선택을 잘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난 24일 G20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초저금리가 지속되면 또 다른 위기를 잉태할 수 있다"고 말해 정부의 출구전략에 변화가  생긴 것이 아니나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한편, 이날 윤 장관은 은행세와 관련 "G20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독자적으로 은행세를 부과할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은행세가 각 국가별로 다른 형태로 존재해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며 "우리 나름대로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