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동국제강 12일 당진 공장 준공식

동국제강이 충남 당진에서 후판공장 준공식을 가진다.

동국제강은 12일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과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등 정부 및 지자체 주요 인사, 정 회장,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김원갑 현대하이스코 부회장, 한광희 동부제철 부회장 등 철강협회 회장단 등 고객사 및 동종업계 주요 인사에 언론인까지 포함 총 450명에 참석한 가운데 당진 후판공장에서 준공식을 열고, 공장 가동을 본격화한다.

당진 공장은 후판제품의 고급화와 차별화를 위해 지난 3년간 1조원을 투입해 완공했으며 연산 150만톤 규모로, 광폭 조선용 후판과 열처리재 후판 등 고급재를 주로 생산할 계획이다.

동국제강에 따르면 국내 후판 내수시장은 지난해 기준 1천35만톤으로 이 가운데 국내 기업인 포스코가 35%, 동국제강 30% 안팎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동국제강의 당진 후판 공장이 본격 상업생산에 돌입하면 철강업계와 철강(후판)을 소재로 사용하는 산업계에게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후판은 국내 생산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많게는 국내 수요의 절반 이상을 수입해야 했다.

연간 150만톤의 후판공장인 동국제강이 준공식으로 가짐으로써 당진에는 연간 400만톤의 일관제철소인 현대제철소와 300만톤의 전기로공장인 동부제철과 함께 본격적인 3강 체제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밖에 당진에는 연간 200만톤의 자동차강판 및 각종 냉연강판을 생산하는 현대하이스코와 여러 중소업체들이 모여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처럼 충남 당진이 국내 최대규모의 ‘철강벨트’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은
최대 수요처인 수도권과 인접해있고 항만, 물류, 교통 등이 잘 갖춰져 중국 등 해외진출 전진기지로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당진 인근에는 경기도 화성의 기아차공장, 충남 아산의 현대차공장 등 대형 수요처가 인접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