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가 31일 에너지 IT, 의료 IT 융합 분야에서 '산업IT융합지원센터'를 신규로 선정한다.
지난 해 ‘섬유’와 ‘건설’ 분야에서 시작하여, 올해는 ‘에너지’(주관 : 울산테크노파크)와 ‘의료’(주관 : 한국전자정보산업진흥원) 분야를 신규로 선정하여 총 4개의 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산업IT융합지원센터'는 수요기업과 IT기업 간 연계를 통해 IT융합을 상시적으로 추진하는 협력 네트워크로서, 비영리기관의 주관 하에 수요기업, IT기업, 협회, 대학, 연구기관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활동을 전개한다.
지원센터는 분야별로 IT융합 시장을 조사·전망하고, 이를 토대로 수요기업과 IT기업이 함께 할 수 있는 IT융합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개발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는 시범사업을 기획하고, 성공 가능성이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전파·홍보하는 등 IT융합 모델의 상용화를 지원하게 된다.
이번에 신규로 선정된 에너지IT융합지원센터는 원자력 발전과 IT를 융합한 새로운 원전IT융합 시장을 창출하는 모델을 개발한다.
원전 각종설비와 부품의 교체주기를 알려주고 외부 환경변화를 진단하는 지능형 원전관리 운영보존 시스템 모델 등을 개발하고, 발굴된 비즈니스 모델이 상용화 될 수 있도록 수요업체인 한국수력원자력은 테스트를 지원하여 검증된 모델의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의료IT융합지원센터는 각종 진단·수술장비,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통합하는 네트워크 기술 등을 활용해 미래형 디지털 진료공간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여 국내시장 뿐 아니라 해외수출 모델로 상용화 할 계획이다.
섬유IT융합지원센터는 올해 의류 완제품 업체와 IT기업간 헬스케어용 의류 또는 안전·보안용 의류를 언더웨어 또는 아웃웨어 형태로 개발하는 시범사업을 기획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선도하고 있는 3D기술 등 IT기술을 ‘제품기획 → 제품설계 → 시제품 제작’ 등 의류공정에 접목하여 기획단계에서 반복되는 샘플제작과 바이어의 의사결정 과정을 온라인化하는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건설IT융합지원센터는 최근 고부가가치 건설 설계기술로 수요가 늘고 있는 BIM(Builidng Information Modeling) 기술의 국산화를 위한 SW개발 기획, 디지털 건설현장 구축을 위한 통합 공정관리시스템 설계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시범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산업IT융합지원센터를 수요업체와 IT기업간 IT융합 협력분야를 발굴하고 이를 상용화 하는 거점으로서 지속 지원하고, 센터를 통해 도출된 IT융합 협력 프로젝트에 대해 R&D, 시범사업 등으로 연계함으로써 타산업과 IT융합을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용어=>BIM(Builidng Information Modeling) : 건축설계를 2D에서 3D 차원으로 높이고 건축물의 전 생애주기 동안 발생하는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