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소나이트 코리아 측이 롯데마트가 27일부터 직수입으로 판매 중인 샘소나이트 여행 가방에 대한 품질 보증을 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샘소나이트 코리아측은 31일 "롯데마트에서 기획판매되고 있는 제품들은 샘소나이트 코리아가 수입해 판매하는 제품들과 품질과 디자인면에서 차이가 있다"며 "저가 제품이기에 우리도 국내에 선보이지 않았던 제품들이다. 미국 본사도 기준에 부여된 제품을 수출하게 되는데, 대형마트의 직수입은 그런 과정 없이 온 것이기에 품질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롯데마트에서 직수입으로 판매중인 제품에 대해 쌤소나이트가 제공하고 있는 A/S 및 서비스 품목에 제외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샘소나이트 코리아는 "롯데마트에서 판매 중인 제품이 샘소나이트 제품은 맞으며, 직수입은 문제가 될 것은 없지만, 판매된 제품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우리가 책임지지 않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롯데마트 측은 "우리가 지사를 거치지 않고 직수입 즉 병행수입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이 마치 불법인냥 이야기하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오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소비자들이 고급 브랜드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직수입으로 판매단가를 낮춰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무리 명품이라고 해도 제품 값은 저가에서 고가까지 다양하며, 샘소나이트도 마찬가지다. 본인들이 수입 판매하지 않는 라인을 저가의 질이 완전 떨어지는 제품으로 취급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 제품에 문제가 있을 경우 교환 및 환불 조치를 취하겠다고 이미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롯데마트에서 판매중인 제품은 국내 미취급 상품들로, 미국 월마트·아울렛 등에 납품하는 업체와의 거래를 통한 병행수입한‘보스톤(43cm×19cm×30cm/39,000원), ‘더블백(53cm×33cm×30cm/46,000원)’, ‘기내용(37cm×55cm×20cm/119,000원)’, ‘화물용(46cm×64cm×24cm/134,000원)’등 총 4종이다. 가격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유사한 상품과 대비, 최고 40% 가량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