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지난 4월 8일 제4차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 발표한 “3D산업 발전전략”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3D영상의 생성 및 재생 기술에 대한 R&D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상용화 분야 신규과제 2개를 발굴하고, 올해는 1차적으로 22억원을 투입하여 3D제품 국산화 및 시장선점을 해나가게 된다.
무안경 TVㆍ홀로그램 등 중장기적 미래핵심원천기술개발은 10월에 수립되는 기술로드맵을 기반으로 진행한다.
우선 추진되는 2개의 신규과제는 산ㆍ학ㆍ연 등 3D전문가로 구성된 과제기획위원회를 통해 산업계의 R&D 수요를 반영하여 선정됐다고 정부는 말했다.
첫 번째 과제는 일반 카메라로 촬영한 컬러 영상과 센서를 통해 측정한 깊이 정보를 합성하여 3D영상을 생성할 수 있는 HD급 3D Depth 카메라를 2013년까지 개발하는 것이다.
기존 3D 카메라는 2개의 렌즈로 2장의 영상을 촬영하는데 반해, 3D Depth 카메라는 깊이 정보를 획득하여 다양한 시점에서의 영상정보를 자유롭게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미래의 무안경 TV 시대 개막을 위한 필수 장비이다. 현재 이스라엘, 일본, 독일 등에서 SD급 3D Depth 카메라 개발했다.
두 번째 과제는 4K급의 초고해상도 3D영상 처리 기술과 영상표시장치를 2012년까지 개발하는 것이다.
현재 디지털 시네마는 스크린 대형화에 따라 2K급(픽셀:2048×1080)에서 4K급(4096×2160)으로 전환되는 추세고, 아바타의 성공으로 3D디지털 시네마의 확산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지경부 관계자는 말했다.
4K급은 HD에 비견되는 2K급 보다 4배 더 선명한 초고해상도를 실현하여, 대형 디스플레이에서도 매우 선명하고 실감나는 영상 구현이 가능하다.
지경부 관계자는 "향후 5년 이내 4K급 3D디지털 시네마가 보편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신규과제는 3일 사업공고를 시작으로 7월 중 수행기관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지경부는 10월에 마련되는 3D 산업 통합기술로드맵을 기반으로 산업별 수요 및 우선순위에 따라 세부기술개발 과제를 선정하여 2011년부터 3D기술 분야에 대한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