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남유럽 재정위기 등 대내외 불안요인을 점검하고, 이에 따른 수출입 상황을 점검한 결과 무역수지가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3일 오전에 개최된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지식경제부는 '최근 수출입 동향 및 전망'을 보고했다.
1~5월까지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6.0% 증가한 1,803억불, 수입은 40.7% 증가한 1,684억불로 무역수지는 119억불 흑자였다.
4~5월은 남유럽 재정위기 등에도 불구하고 2개월 연속 40억불 이상 흑자 유지하는 등 수출호조세를 보였다.
올 1분기 수출순위는 지난해 이어 세계 9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벨기에 수출실적에 따라서 8위권도 가능하다.
상위 10위권 국가중 일본을 제외(48.2%)하고 가장 높은 수출증가세(36.2%)를 보이고 있다.
EU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증가(15.7%)하였으나, 남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
남유럽 국가에 대한 수출비중은 2.1%(‘10.1.1~5.20)로 작으나, 그리스는 수출이 감소했고, 다른 지역은 모두 증가했다.
그리스는 66.0%, 포르투갈 350.1%, 스페인38.1%, 이탈리아 28.8%, 아일랜드 12.5%였다.
지경부는 향후, 남유럽 재정위기가 유럽지역의 긴축재정 등에 따라 EU 전체로 확대시 우리나라 수출에 방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와 국내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빨라 수출입 증가율 모두 당초 전망치를 상회하며 전년대비 20%대 이상을 기록할 예상이다.
무역수지도 상반기는 150억불 내외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연간으로는 당초 전망치 200억불을 초과할 예상이다.
다만, 하반기는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수입증가세가 높게 유지되며 무역흑자는 상반기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따라서, 정부는 대내외 불안요인을 지속 모니터링해 나가면서 비상수출지원체제를 가동하고, G-20 정상회의 유치를 계기로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우리기업 수출역량 홍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금융변동성 확대에 대응하여 수출보험 지원을 확대하고, 개별한도 상향조정, 보증료 할인 등 수출신용보증 특례지원을 통해 개성공단 입주기업 긴급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