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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선거 후폭풍' 3일만에 1100원대 진입

선거의 후폭풍인가? 천안함 사태로 불거진 대북 악재로 요동치던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찾고 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9원 하락한 1197.5원에 장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인 지난 1일보다 11.5원 내린 120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1200원대 후반가지 오른 뒤 다시 하락 1200원 중반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오후 들어서 1200원 초중반에서 공방을 벌이다 장 막판 1190원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이날 특히 미국 주택판매지표 호조로 미 주요 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되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모습이다.

다만 유럽국가의 재정 위기 불씨가 불안 심리를 자극하면서 역내외 매수세와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까지 몰리면서 1200원대를 지지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환율이 주식 시장 상승 여파로 하락 출발 한 뒤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며 "당분간 환율 급등분을 되돌리는 양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불안심리가 완화되면서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일단락되고 달러 매도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남유럽 재정위기 관련 소식, 급락 시 외환당국 개입, 금융규제안에 대한 우려 등이 환율 하락 속도를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