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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으로 金 노린다'…'사상 첫 국가대표팀' 결단식

사상 처음으로 소집된 바둑 국가대표팀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린다.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바둑 국가대표팀이 26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결단식을 가졌다. 결단식에는 허동수 한국기원 이사장을 비롯 조건호 대한바둑협회 회장,양재호 감독과 김승준 남자팀 코치,윤성현 여자팀 코치,남녀 국가대표 선수단 등이 참석했다.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만큼 한국대표팀의 목표도 역시 금메달이다.

지난 2007년 아시안게임 이사회 전체대표회의에서 국제 국가대항 종합 스포츠 대회 중 처음으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바둑종목에는 남자단체전과 여자단체전, 혼성복식전 등 3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특히 한국 대표팀은 이창호, 이세돌 9단을 주축으로 총 7명으로 구성된 남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노릴 계획이다.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유한 여자 대표팀은 조혜연 8단(25세)등 총 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팀 막내 박정환 8단(17세)은 “사상 첫 바둑 국가대표에 선발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중국과 경합이 예상되지만 열심히 훈련해 반드시 금메달을 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동수 한국기원 이사장은 “한국 바둑 역사상 최초의 국가대표팀 결단을 축하한다”며 “다른 스포츠 종목 선수들처럼 멋진 승부를 펼쳐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위선양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