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국제시장에서 향후 5년간 전 세계 노동력 비교우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23일 사회과학원은 '산업청서' 및 '2010년 중국산업경쟁력 보고서'를 통해 제12차 5개년 규획(規劃)이 시행되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중국의 경제활동인구는 인도보다 많은 8억명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며 "중국의 노동집약형 산업은 여전히 강한 국제경제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수출상품은 실제로 노동집약적 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고 수출세 환급 정책과 제품의 낮은 수요탄력성 등의 이유로 인해 노동집약 산업의 수출은 금융위기에도 많이 줄어들지 않았다고 발혔다. 그 예로 중국의 2009년 수출액은 1억2천17억달러로 2008년에 비해 16% 줄었지만 같은 기간 전 세계 무역규모의 하락폭은 23.1%보다는 나았다.
사회과학원 청서에서 위안화 절상 문제가 현재뿐만 아니라 향후 5년간 이슈로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비교적 유연한 통화정책의 유지 필요성을 강조했다.
청서에 따르면 "중국이 물가상승 방지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 경우 국제자본의 중국 유입규모가 커져 위안화 절상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며 "국제자본의 신흥시장 유입 가능성과 미국 등 선진국의 디플레이션 위험 등을 감안하면 유연한 통화정책은 비교적 장기적으로 계속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편 금융위기로 인해 중국 수출시장도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 다변화되고 있다고 청서는 분석했다. 아시아, 유럽, 북미 등 주요 시장의 수출비중은 저하됐지만 아프리카와 남미의 수출비중은 그에 비해 높아졌다는 것이다.
청서는 산업별로 국제경쟁력에 변화가 생겼다면서 이는 구조조정의 산물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농산물, 연료, 광산업 등의 경쟁력은 낮아졌지만 철강, 화학제품, 기계, 운수설비 등 자본기술 집약형 산업의 경쟁력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