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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여객기사고 항공사 사장 전격 해임… 전 노선 운항 중지

24일 밤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이춘(伊春)시에서 42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여객기 사고로 허난(河南)항공의 리창 사장이 해임됐다.

신화통신은 26일 허난항공이 여객기 사고의 책임을 물어 리 사장을 해임하고 차오보를 새 사장에 임명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중국 민항총국은 허난항공에 안전점검을 이유로 전체 노선의 운항 중지를 명령했으며 허난항공은 이미 판매한 항공권에 대한 환불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민항총국 허난성 지부의 관리인 우전쿤은 "허난항공의 운항이 언제 재개될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 가운데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총리는 이춘시 여객기 사고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항공안전 점검을 지시토록 했다. 이에 따라 현장에 파견된 장더장(張德江) 부총리는 교통운수부, 공안부, 민항총국 등을 지휘해 원인규명 작업을 벌이는 한편 특히 현장에서 수거한 사고 여객기 블랙박스를 베이징으로 가져와 전문가를 동원해 분석작업에 나섰다.

이번 여객기 사고원인과 관련해 일각해서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했던 이춘 린두(林都)공항의 지형적인 문제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론을 내놓고 있다.

사고가 난 린두 공항은 2008년 완공해 지난해 문을 연 곳으로 이춘시에서 9km 떨어진 곳으로 산악지대에 위치해 이착륙 여건이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베이징청년보는 "중국 남방항공의 경우 안전문제를 이유로 지난해 9월부터 린두공항 취항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여객기 사고로 탑승객과 승무원 96명 가운데 42명이 사망했고, 부상자 가운데 어린이 5명은 헤이룽장의 성도인 하얼빈(哈爾濱)시의 대형병원으로 옮겨 치료중이나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