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방만하고 비효율적인 국영기업의 경영 문화를 일신하기 위해 젊은 피로 CEO를 등용하는 한편 외국인 경영진을 영입하려는 노력까지 보이고 있다.
국무원 산하 국유자산관리감독관리위원회(SASAC)는 20일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12개 주요 국영기업 경영진 공모 광고를 실었다. 광고 내용은 "능력을 갖춘 국영기업 경영진을 찾습니다. 외국인도 대환영"
공모 대상은 국가핵전기술공사(SNPTC), 중국건축그룹총공사(CSCEC), 둥펑자동차, 차이나텍스의 총괄 매니저와 중국광둥핵발전그룹(CGNPC), 중국황금그룹의 부총괄 매니저 등이다.
SASAC는 광고를 통해 "회사를 강력하게 변화시키고 발전시킬 능력이 있는 국내외 지원자들의 도전을 바란다"라고 밝혔다.
중국내 국영기업들이 간혹 외국인을 포함해 주요 직책 공모에 나선 바는 있지만 이번같이 대규모로 외국인을 영입하기는 처음있는 일이다.
또한 작년 중국항공공업그룹이 국내외에서 총괄 매니저를 공모하기도 했지만 6개월의 심사 끝에 결국 6명의 중국인을 경영진으로 선발 해 외국인이 선발된 사례가 적어 이번에 실제 외국인들이 대거 채용될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