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이춘(伊春)시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이 항공사로부터 사상 최고액인 96만위안(1억7천만원)씩의 배상금을 받는다고 신화통신은 31일 보도했다.
허난 항공이 지난 8월 24일 항공기 착륙실패 사고로 인해 숨진 사망자들에게 배상기준에 따라 1인당 96만위안을 지급키로 한 것이다.
2006년 공표된 중국 민항총국 164호에 따르면 항공기 착률실패 사고 사망자는 최대 40만위안을 받을수 있으며 여객의 휴대품 최대 배상액 3천위안에 여객의 운송한 짐의 최대 배상액 2천위안까지 합치면 40만5천위안까지를 배상받을수 있다.
그러나 2006년 이후 중국 경제 성장률을 감안하면 이 배상금은 59만2천300위안으로 늘어나며 항공사 측은 유가족의 생활보조금 등을 합쳐 96만위안의 배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또한 사고 희생자 42명 중 53명이 각종 보험에 가입돼 있어 이들이 가입한 20개 보험사는 희생자들에게 총 2천551만9천300위안을 지급하게 돼 중국은 항공기 사고 사상 최고액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들이 받게 되는 배상금은 산업재해 배상금과 비교해도 더 많을 예정이다. 중국은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의 배상금을 내년부터 현재의 3배 수준인 최대 60만위안으로 대폭 상향 조정키고 했지만 현재의 배상금의 수준은 20만위안 수준이다.
지난 24일 저녁 허난항공 소속 여객기가 이춘 (林都)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다가 지면에 부딪혀 화재가 나면서 탑승객과 승무원 96명 중 42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