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계속되는 부동산 억제정책으로 인해 10월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터넷 매체인 망역재경(網易財經)의 6일 완커(萬科), 자오상(招商), 진디(金地) 등 대형 부동산업체들은 지난달 말 나온 정부정책의 영향으로 이달 주택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주택재고가 급증해 집값 하락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달 30일 인민은행, 은행감독위원회, 재정부, 주택건설부, 국토자원부, 감찰부 등 6개 부서가 집값의 가라픈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은행대출을 제한하고 개발업체의 농단을 엄단하는 등 부동산대책을 다시 내놓았었다.
완커 이사회 탄화제(潭華杰) 비서는 주택초기 구입자금 대출축소와 3번쨰 주택구입 대출금지 등은 주택구입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부동산업계 전체적으로 주택재고가 늘어나 주택가격이 하락추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진디 이사회 쉬자쥔(徐家俊) 비서는 "정부의 신부동산 정책은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쳐 10월 거래량은 감소할 것"이라며 "주택개발업체의 판매물량은 늘어나고 주택가격은 자연히 하락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정부의 부동산 억제정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개발업체들은 기존의 판매정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헝다부동산(恒大地産) 고위 관계자는 "아직 정부 정책에 대비한 새로운 판매전략을 수립하지 않았으며 당분간 기존의 판매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류닝 비서는 재고를 빠르게 소진하고 주택가격을 높지 않게 책정한다는 게 판매전략임을 밝히면서 신부동산정책에도 불구하고 올해 실적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탄화제 비서 또한 지금까지 합리적으로 주택가격을 책정하고 미개발 토지를 비축하지 않는 등 정부 정책에 맞춰 영업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기존의 정책을 고수해 나갈 방침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