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일본증시는 지난 5일 발표된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 정책이 호재로 작용했으나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도쿄주식시장에서 닛케이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62포인트(0.07%) 하락한 9684.81로 토픽스지수는 1.56포인트(0.18%) 상승한 846.06을 기록했다.
지난 5일 BOJ는 기준금리를 기존 0.1%에서 0~0.1%로 인하하는 한편 자산매입을 위해 5조엔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미국 금융당국의 추가 금융완화 정책이 예상되면서 글로벌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은행주 등 내수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UFJ파이낸셜이 1.0% 상승했고 미즈호파이낸셜도 0.79% 올랐다.
다만 이날 외환시장에서 15년래 최고치를 경신한 엔화 강세에 수출 관련주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환율은 82엔대를 기록하고 있다.
캐논이 1.27% 내렸고 전자부품업체인 TDK도 0.7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