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민영기업으로 철강업체 사강(沙鋼)이 1위를 차지했고, 전자제품 유통업체쑤닝(蘇寧)이 2위를 전자제품 제조업체 레노보가 3위를 차지를 했다.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는 12일 중국민영기업연합회와 중국통계협회, 중국관리과학연구원은 '2010년 500대 민영기업' 보고서에서 사강의 작년 매출액이 1천463억위안(24조6천억원)으로 중국 민영기업 가운데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쑤닝이 1천170억위안, 레노보가 1천63억위안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를 보면 500대 민영기업의 작년 매출 총액은 4조7천361억위안(795조7천억원)을 기록해 기업 평균 95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15.38% 급증했다. 이들 기업의 자산총액은 3조8천981억위안으로 기업평균 78억위안을 기록해 38.76% 상승했다.
또 매출액이 200억위안을 넘는 기업은 49개사로 13개가 증가했고, 매출액 100억위안 이상인 기업은 123개로 24개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위치는 공업이 발달한 동부지역이 74.6%로 가장 많았고, 중부가 13.6%, 서부가 7.6%, 동북은 4.2% 순이었다. 특히 동부지역 중 저장(浙江), 장쑤(江蘇), 산둥(山東), 상하이(上海), 광둥(廣東) 등 5개 지역에 대기업들이 많이 밀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건축, 금속가공, 도매판매, 전기기계, 전선, 방직, 화섬 등이 매출액 상위권을 차지했다. 보고서는 작년 금융위기로 어려운 한 해였지만 정부의 경기활성화 정책으로 민영기업들이 안정적이고 빠르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