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절상폭이 연내 3%를 넘게되면 중국 제조업에 큰 타격이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방일보(南方日報)의 14일 보도에서 량셴핑(郞咸平) 홍콩대 교수는 최근 중국평안 보험사 주최 포럼에서 중국이 개혁개방 이후 제조업대국으로 성장했지만 생산품의 가격결정권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중국의 전통적인 노동집약형 수출기업의 이윤율이 3~5%에 불고하다고 전제하면서 올해 상반기 동부 연해 공업지역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할 결과 위안화가 3% 절상되면 기업의 대량 파산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달러-위안 환율의 한계선은 즉 3%인 6.625위안이라는 것이다
랑 교수는 "최근 전세계적인 환율전쟁이 미국에서 비롯됐는데 위안화로 화살이 날아오고 있다"며 "위안화 절상압력의 배후에는 미국 자본이 중국의 아연, 신에너지 개발사업에 참여하려는 의도가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부동산시장과 관련, 높은 주택가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 경제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개발업체와 지방정부의 수익구조를 개조하는 정책이 나와야만 경제가 이중침체에 빠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