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은행가들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억제정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이 장기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화시보(京華時報)는 14일 공개된 '2010년 중국은가 조사보고서'는 다수의 중국 은행가들은 토지 자원은 한정대 있고 아직은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집값이 지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15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많은 은행가들이 정부의 집값 안정화 정책으로 단기간에는 일정한 폭의 조정이 있을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부동산 시장이 성장 추세를 보일 것이며 부동산 관련 대출도 큰 위기를 맞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가는 "국가가 내 놓은 거시정책이 3개월에서 6개월까지는 집값을 안정화시킬 수 있겠지만 1~2년 혹은 더 장기적으로 간다면 집값은 안정된 상승 기조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한편 현재 '은행업계가 가장 주의해야 할 위험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조사 대상 은행가들의 72%가 "부동산 시장의 큰 폭 조정"이라고 답해 부동산 관련 대출의 부실화 문제에도 여전히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앞으로 부동산 관련 대출 규모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엄격히 통제하겠다', '적당히 규모를 줄이겠다', '현 규모를 유지하겠다'라며 답이 엇갈렸다.